지난주에 손주가 저한테 영어로 농담을 했습니다. 알아듣고 웃었어요. 그게 제 목표였습니다.
아들이 미국에 자리를 잡으면서 손주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한국어를 못 합니다. 영상통화를 하면 제가 웃기만 했어요. 여섯 살한테 아무 말도 못 하는 게 서러웠습니다.
첫 수업에서 서른 가지를 해봤는데 두 개만 됐습니다. 제 이름 말하기하고 숫자 알아듣기. 그때 좀 창피했어요.
두 달 동안은 문장 하나 끝내는 것만 했습니다. 저는 말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선생님은 틀려도 좋으니 마침표까지 가라고만 하셨습니다. 그 말을 스무 번쯤 들었을 겁니다.
넉 달째부터 조금씩 됐어요. 4주마다 서른 가지를 다시 해보는데, 지난달에 안 되던 게 이번에 되면 그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나이 들면 뭐가 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운데 이건 보였습니다.
지금 열다섯 개입니다. 딱 절반이에요. 더 할 겁니다.
Um... I... house. Rest. And, uh... television.
Yesterday I stayed home most of the day. In the morning I walked to the park near my house, and after lunch I watched a Korean drama with my wife. It was a quie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