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을 국내 공장에서만 일했습니다. 갑자기 베트남 법인 담당이 되면서 주 2회 화상회의가 잡혔어요. 첫 회의에서 제가 한 말은 "Yes"하고 "Okay" 두 개였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건 제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다는 거였어요. 토익은 720인데 회의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니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랐습니다.
첫 수업에서 서른 가지를 해보니 다섯 개였습니다. 그중에 제 업무를 설명하는 항목이 안 됐어요. 15년 한 일인데 영어로 세 문장을 못 만들었습니다. 그날 좀 충격이었어요.
2주 동안 제 업무 문장만 만들었습니다. 공정 관리가 뭔지, 제가 뭘 보는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이걸 문장으로 정리해두니까 회의에서 그대로 쓰이더라고요. 매번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걸 꺼내 쓰는 거였습니다.
끼어들기를 배운 게 제일 컸어요. 저는 회의에서 제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화상회의에는 차례가 없더라고요. 안 끼어들면 그냥 끝납니다. "Can I add something here?" 이 한 문장 배우고 나서 회의가 달라졌어요.
지금 스무 개입니다. 회의를 주도하지는 못하지만 제 얘기는 다 합니다. 그거면 지금은 충분해요.
Uh, line two... problem. We fix. Maybe next week. Okay.
Line two has been down since Tuesday — it's a sensor issue, not the motor. The replacement part ships Thursday, so we should be back to full capacity by Monday. I'll send the updated output forecast this aftern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