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2년, 초등 학원 1년. 단어 시험은 늘 100점이었습니다.
작년에 해외여행을 갔는데 아이가 한마디도 못 하더라고요. 옆에서 제가 다 했습니다. 그때 3년이 뭐였나 싶었어요.
첫 수업에서 서른 가지를 해보니 다섯 개였습니다. 단어를 읽는 건 되는데 그 단어로 문장을 못 만들었어요. 선생님이 눈으로 익힌 단어랑 입으로 쓰는 단어가 따로 있다고 하셨는데, 딱 그 상태였습니다.
처음 두 달은 진도가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 매번 아는 단어를 소리 내는 것만 시키셨거든요. 솔직히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학원에서는 벌써 문법을 나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3개월쯤부터 아이가 집에서 영어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짧은 문장이지만 자기가 먼저요. 그게 3년 동안 한 번도 없던 일이었습니다.
지금 스물한 개입니다. 학원은 정리했고 여기만 다녀요.
Um... play. Game. ...(선생님: With who?) ...Friend.
I played soccer with my friends after school. We played for like one hour and my team won two to one. I scored one goal! But then it started raining so we wen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