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캐나다 사람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결혼식에서 제가 뭐라고 하나였습니다.
사돈 될 분들이 한국에 오시는데 저는 인사도 못 할 판이었어요. 통역을 세우면 되긴 하는데, 딸 결혼식에서 통역을 끼고 사돈하고 얘기하는 게 좀 그랬습니다.
첫 수업에서 서른 가지를 해봤더니 세 개였습니다. 쉰한 살에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창피했는데, 선생님이 오십 대 수강생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두 달 동안 문장 하나 끝내는 것만 했습니다. 저는 말하다가 단어가 안 떠오르면 그냥 멈췄어요. 그럴 때 다른 말로 돌려 말하는 법을 배웠는데 그게 제일 컸습니다.
결혼식은 지난달에 했고, 사돈어른께 인사말을 영어로 했습니다. 짧았지만 제가 준비한 말이었어요. 딸이 울더라고요.
지금 열일곱 개입니다. 사돈 댁에 놀러 가려면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Hello. Nice to meet you.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for coming all this way. I've been looking forward to meeting you for a long time. Yeji has told me so much about your family — she says your house is always full of people, which sounds wonderful. I hope you'll visit us again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