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말해본 게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첫 응시가 60점이었어요. 열한 문항 중에 다섯 개를 아예 아무 말도 못 하고 넘겼습니다. 헤드셋 끼고 화면 보면서 혼자 말하는 게 너무 어색했어요.
상담에서 선생님이 일단 Q1하고 Q2만 잡읍시다
라고 하셨습니다. 지문 읽기는 내용을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 저 같은 사람도 만점이 가능하다고요. 실제로 6주 동안 지문 읽기만 했습니다. 끊어 읽는 자리에 슬래시 치는 것부터 배웠어요.
그다음이 사진 묘사였습니다. 30초를 채우라는데 저는 "There are two people"에서 끝났어요. 선생님이 여섯 문장 순서를 정해주셨습니다. 장소, 앞사람, 뒷사람, 물건, 배경, 느낌. 이 순서대로만 말하면 30초가 나온다는 게 신기했어요.
Q11은 끝까지 어려웠습니다. 60초를 채운 적이 없어요. 그래도 마지막 시험에서는 35초까지 말했습니다. 아무 말도 안 하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였어요.
네 번째 응시에서 120점, 레벨 5. 사무직 전환 신청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