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공장에 들어와서 15년 일했습니다. 사무직 전환 공고가 났는데 토익 650이 조건이었어요. 처음 본 게 395점이었습니다. RC는 30분쯤 지나니까 글자가 안 읽혀서 나머지를 다 찍었어요.
상담에서 제가 제일 먼저 물어본 게 이 나이에 되긴 됩니까
였습니다. 선생님이 395에서 650은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문제 푸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 나이랑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대신 20주 걸린다고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두 달은 Part 5만 했어요. 그것도 문법을 다 배운 게 아니라 빈칸 앞뒤만 보고 품사 고르기
하나만 했습니다. 저는 매번 문장을 처음부터 해석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문제가 절반이라는 걸 그때 알았어요. Part 5가 22분에서 11분으로 줄었습니다.
LC는 Part 2가 제일 컸어요. 25문항인데 제가 9개밖에 못 맞혔습니다. 들린 단어랑 비슷한 게 선택지에 있으면 무조건 그걸 골랐거든요. 그게 함정이라는 걸 배우고 나서 18개까지 올라왔어요.
네 번째 시험에서 655점. 사무직 전환 신청 넣었고 통과했습니다. 지금 사무실에서 이 글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