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가 4등급이었습니다. 편입을 결심하고 인강을 들었는데 3개월 만에 포기했어요. 강의를 들으면 이해는 되는데 문제를 풀면 하나도 안 맞았습니다.
진단해보니 원인이 명확했어요. 어휘 정답률이 31%였습니다.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열 개씩 나오는데 독해 강의를 듣고 있었던 겁니다.
앞의 다섯 달을 거의 어휘에만 썼습니다. 솔직히 지루했고 불안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독해 문제집을 풀고 있는데 저는 단어만 외우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휘 정답률이 70%를 넘긴 다음부터 독해가 저절로 됐습니다. 새로 배운 게 없는데 지문이 읽히더라고요. 그때 순서가 맞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논리는 마지막 두 달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이미 선택지가 읽혔어요. 처음부터 논리를 했으면 답만 외웠을 겁니다.
올해 편입해서 3학년으로 다니고 있습니다.